[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이교덕 기자] 진종오(38, KT)가 아시안게임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JSC 사격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5위에 머물렀다.

결선은 8명의 진출자가 5발씩 쏘는 1시리즈와 2시리즈가 끝나면, 2발씩 쏘고 최하위가 한 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 2위로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출발이 그리 좋지 않았다. 처음 5발 총점 49.6으로, 8명 중 5위에 올랐다. 그다음 5발 누적 점수는 99.6이었다. 3위로 메달권에 들어왔다.

탈락자를 가리는 3시리즈, 진종오는 10.5와 9.7→9.9와 10.6를 쏴 2위까지 올라갔으나 곧 흔들렸다. 9.6과 9.8를 맞혀 4위로 밀려났다.

계속 중심을 찾지 못했다. 9.2와 10.2를 쏘는 바람에 중국 우지아유와 동점이 됐다. 단 한 발로 탈락자를 가리는 슛오프에 들어갔다.

여기서 진종오는 9.6을 쏴 9.8을 맞힌 우지아유에게 뒤졌다. 결국 5위라는 성적표를 들고 총을 내려놨다.

진종오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격 선수다. 주 종목 50m 권총은 올림픽(2018 베이징·2012 런던·2016 리우데자네이루)에서만 금메달 3개를 차지했다. 런던 올림픽에선 10m 공기권총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아시안게임, 아시안챔피언십 등에서 목에 건 메달 수만 35개(금16·은11·동8)다.

그런 그에게도 없는 것이 아시안게임 개인 종목 금메달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 진종오는 금3·은4·동4를 목에 걸었다. 금메달 3개는 모두 단체전에서 따낸 것이었다.

진종오의 주 종목 50m 권총이 아시안게임에서 사라지면서 '마지막 퍼즐'을 맞출 기회가 준 것이 아쉬울 뿐.

금메달은 만 16세의 사우랍 차우다리(인도)가 땄다. 1위를 달리던 마츠다 토모유키가 8.9으로 큰 실수를 저지른 틈을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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