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에서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는 투수들이지만 국제 대회에서 통할 수 있는 투수들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류현진-김광현-윤석민이 모두 버티고 있던 시절에 비해선 아무래도 힘이 떨어져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 야구가 이들 3인 이후로는 이렇다 할 특급 투수를 키워 내지 못했다는 아픈 진실과 마주쳐야 하는 시간이다. 당장 일본전에 쓸 수 있는 특급 좌완 투수 한 명이 없어 돌려막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한국 야구의 현실이다.
많은 야구인들의 고민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이정후 강백호 등 베이징 키즈로 불리는 특급 야수들은 나오고 있지만 투수들의 성장세는 더디다. 쓸 만하면 수술해야 하는 투수투성이다. 스피드는 나름대로 나오지만 제구가 안되는 투수들도 여럿 볼 수 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모두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나름의 해법을 내놓고 있다. 대부분 투수들의 혹사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오늘은 그 가운데 김인식 KBO 총재 특보의 조언을 전해 볼 생각이다. 가장 이해가 쉽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야구 원로이기 때문이다.
김 특보는 리틀 야구와 중학교 야구 사이의 투구판 거리 문제를 제기했다.
현행 규정상 리틀 야구(중학교 1학년까지 가능)의 투구판 거리는 16m다. 그러나 리틀 야구를 졸업하면 곧바로 성인들과 똑같은 18.44m에서 공을 던져야 한다.
김 특보는 "중학교 시절은 몸이 한참 자랄 나이다. 몸의 변화가 생기는 시기에 갑자기 투구판 거리가 늘어나면 그만큼 부담이 될 수 있다. 성장이 좀 더 이뤄지기 전까지는 투구판 거리를 조금이라도 줄여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3m 정도 투구판 거리가 늘어나는 건 분명 문제가 될 수 있는 대목이다. 좀 괜찮다 싶은 투수들이 프로에 오기 전부터도 수술대에 줄줄이 오르는 건 분명 문제가 있는 일이다. 투구판 거리 조정은 그래서 더 필요하다고 본다. 작은 차이에서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수의 팔은 소모품이다. 한계가 분명히 있다. 특급 투수가 나오지 않는 현실을 탓하지만 말고 이젠 대안을 내놓을 차례다. 김 특보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국제 대회 성적은 국내 리그 활성화와 직결되는 흥행 카드다. 국제 대회에서 쓸 수 있는 투수들이 자꾸만 줄어드는 현실은 분명 한국 프로 야구계에 켜진 빨간불이다. 중학교 투수들의 투구판 거리 조정도 그 연장 선상에서 시작해야 할 고민이다.
관련기사
- 혜리, 강렬한 호피무늬 치마
- 선동열 감독 '일본, 투수 9명인 이유가 있더라'
- [아시안게임] 대만 매체의 도 넘은 오지환 조롱
- 미국 기자 'FA 류현진, 2년 1500만 달러 가능'
- 박병호 '다른 팀 전력 약하다고 생각 안해'(일문일답)
- 마산야구장에서 캠핑을, NC 한여름 밤의 꿈 2018
- NC다이노스-경남FC, 티켓할인 방문응원 등 공동마케팅
- SK, 다음 달 8일 조동화 은퇴식 진행
- 돌아온 잰슨, 백투백 홈런 맞고 패전…다저스 3-5 충격패
- 재활 계획 차질 생긴 다르빗슈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 [아시안게임] 선동열, 오지환·박해민에게 "여론 의식 말라" 주문
- 동부는 100승 경쟁, 중부는 100패 위기…이상한 아메리칸리그
- 추신수 vs 류현진, 29일 맞대결 유력…5년 만에 재회
- [아시안게임] '빨래 졸업' 손아섭, "이젠 후배들 잘 이끌어야죠"(일문일답)
- [아시안게임] 女태권도 이아름 57kg 극적 결승 진출, 2회 연속 금 도전
- 팬에게 사인 받은 크리스 데이비스, 감동의 홈런
- [퇴근길 MLB] 타자 울리는 '우땅'…송구 속도가 156km
- [아시안게임] '첫 야구 국제 대회' 라오스, 1라운드 태국전 콜드패
- [AG 영상] '좌완 클로저' 정우람-함덕주, '시너지' 기대해
- [아시안게임] 태권도 이다빈, 2대회 연속 金…이아름 57kg 銀
- 사무라이 재팬 vs MLB 올스타, 4년 만에 리턴 매치
- '박세웅 6이닝 3실점' 롯데 2군, 고양 다이노스 제압
- 130m 초대형 홈런 윤대영, 9월은 기회 올까
- [아시안게임] 23일 출국 앞둔 선동열호, 뜻밖의 난적 '태풍'
- 4승 재도전 류현진, STL전 '마르티네즈 주의보'
- [아시안게임] "아프지 말자" 최충연 울컥하게 한 할아버지의 응원
- [아시안게임] "제구만 된다면" SUN이 꼽은 '국제용 조커' 박종훈
- [AG 영상] 젊어진 선동열호 형들 "책임감 생기네요"
- 컵스로 간 머피, MLB에 영원한 적은 없다
- '먹튀가 보인다' 다르빗슈, 시즌 아웃 확정
- LAD-STL 선발 라인업 확정, 류현진 우타 8명 상대
- [아시안게임] '경험 부족' 야구 대표팀 향한 우려와 각오
- [류현진 라이브] '넓긴 하지만…' 바깥쪽 투구 쏠림, 3실점 배경
- '4이닝 3실점' 류현진, 대타 도저와 교체 ERA 2.27↑…첫패 위기
- 류현진,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야구로 무너졌다
- NYY 채프먼, 왼 무릎 부상 재발…MRI 촬영 예정
- 류현진, 몸 쪽을 안 던진 걸까 못 던진 걸까
- 롯데는 박세웅-SK는 서진용이 필요하다
- '2루타' 추신수, 12경기 연속 출루 성공…타율 0.283 유지
- '4이닝 72구 3실점 강판' 류현진, 시즌 첫패…ERA 2.27(종합)
- '선발이 강한데 왜 더 쓰질 않니' 다저스 마운드 운영 모순
- 쿠어스필드 걱정 왜? '고산병' 없는 오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