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앙토니 마시알에 대한 기대를 놓은 것으로 보인다. 타 리그 이적 시장 마감 전 마시알 매각을 구단에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마시알 거취는 최근까지 안갯속에 있다. 지난 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 출전 기회를 충분히 부여받지 못하면서 이적설에 휩쌓였고, 지난달 아예 에이전트는 직접 마시알이 이적을 원한다고 말했다. 당시 프랑스 라디오 방송 RMC에 나서 "모든 가능성과 시나리오들에 대해 생각해 봤다"며 "마시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길 바란다"고 했다.

프리시즌을 앞두고 여자친구 출산 이후 팀 복귀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불만을 드러냈던 무리뉴 감독은 2018-19 개막 후 경기력도 마땅치 않자 판매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을 앞두고 자금을 충당해야 하는 것이 그 이유다.

21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무리뉴 감독이 다음 주 유로피언 이적 시장 전에 마시알을 팔 것을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에서 요청했다'면서 '무리뉴는 1월 영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높은 입찰을 한 팀에게 마시알을 팔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우드워드 부회장 의중이다. 매체는 '우드워드는 무리뉴과 생각이 맞지 않다'면서 무리뉴 감독과 우드워드 부회장이 보다 높은 긴장도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이적 시장에서 무리뉴 감독과 우드워드 부회장은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리뉴 감독은 영입이 신통치 않자 공개적으로도 불만을 여러 번 털어놓기도 했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충분히 자금을 풀었다는 생각이다. 데일리스타는 '우드워드는 에릭 바이와 빅토르 린델뢰프를 위해 7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 이상을 썼다는 점을 지적한다'면서 마시알 매각을 원치 않는 입장이라고 했다.

더구나 거액을 들여 영입한 마시알을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내보낸다는 건 구단에도 부담이 있다. 매체는 '영입 실패를 구단이 인정하는 것과 가까울 것'이라고 구단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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