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장 위르겐 클롭(왼쪽)과 시즌 첫 패를 당한 C.팰리스의 로이 호지슨 감독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개막 후 2연승으로 리그 2위 도약을 이끈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했다. 우승 경쟁 상대에게 도발하지 않으면서 그저 경기를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잉글랜드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2-0으로 꺾었다. 개막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둔 리버풀은 개막 이후 2연승을 달렸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완전한 만족은 드러내지 않았다. 후반 C.팰리스의 거센 저항을 받은 탓이다. 그는 영국 방송 BBC에 "우린 더 나은 축구를 할 수 있다. 전반전 정말 굉장한 강도였다. 좋은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가 않았다"면서 "우리가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오늘밤 승리는 완전히 괜찮은 것"이라고 결과엔 만족을 보였다.

2연패를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의 대항마로 불리기 때문에 이어진 질문엔 클롭은 정작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 또는 그 어떤 팀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전하는 데 난 관심이 없다"면서 "난 이기고 싶다. 그게 우리가 오늘밤 한 일"이라고 리버풀의 경기에만 집중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에도 남긴 의중은 같았다. 클롭 감독은 "결과에 만족한다"면서 "(우승 레이스 질문은) 너무 이르다. 난 정말 신경쓸 수 없다. 우리의 타깃은 어려운 상대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하는 건 무엇이든 논쟁할 수는 있겠지만, 우리 없이 그냥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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