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사브르 오상욱 ⓒ FIE
▲ 남자 사브르 구본길 ⓒ FIE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정형근 기자] 남자 사브르 신성 오상욱(22, 대전대)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태극 검객들의 결승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상욱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4강전에서 세예드 파크다만(이란)을 15-14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시작과 함께 파크다만에게 내리 3점을 내주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그러나 물러서지 않았다. 오상욱은 빠르게 3점을 따라붙으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으나 끝내 8-7 리드를 잡고 1피리어드를 마쳤다.

아슬아슬한 싸움을 이어 갔다. 오상욱은 2피리어드 들어 저돌적으로 나오는 파크다만을 막지 못하면서 9-11 역전을 허용했다. 10-13으로 벌어진 가운데 포기하지 않고 몰아붙였다. 오상욱이 내리 3점을 뽑으면서 13-13 균형을 맞췄다. 오상욱은 14-14에서 공격 과정에서 무리가온 듯 잠시 주저 앉았지만, 치료를 받은 뒤 끈질기게 마지막 한 포인트를 챙기면서 포효했다.

결승전은 한국 선수들이 맞붙는다. 앞서 준결승 제 1경기에 나선 구본길이 로우 호 틴(홍콩)을 15-4로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2014년 인천 대회 챔피언 구본길이 또 다시 정상에 오를지, 신성 오상욱이 왕좌를 탈환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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