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도쿄올림픽에 중국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히딩크 감독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중국 올림픽 대표 팀 감독 부임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스포츠 매체 텐센트스포츠는 20일 히딩크 감독의 중국 올림픽 대표 팀 제안을 수락했다고 알렸다. 텐센트스포츠 외에 다수의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텐센트스포츠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9월부터 중국 올림픽 대표 팀을 지휘한다. 중국 21세 이하 대표 팀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을 목표로 오는 9월 윈난에서 4개국 친선 대회를 통해 출항한다.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미얀마와 경기한다.

텐센트스포츠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히딩크 감독의 계약 기간이 2년 미만이라고 전했다. 다수 중국 매체가 히딩크 감독이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이후까지 3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썼다.

텐센트스포츠는 히딩크 감독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여름까지 계약하고,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그대로 계약이 종료된다고 전했다.

중국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마르첼로 리피 중국 성인 대표 팀 감독 연봉의 절반 수준에 합의했다. 리피 감독의 연봉은 2,300만 유로로 알려졌다. 한국 돈으로 약 300억 원이다. 히딩크 감독은 약 150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히딩크 감독은 리피 감독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사단인 코칭 스태프를 대동하고 중국 올림픽 팀에 부임한다. 

중국 언론은 중국 축구가 다섯 번째 제안  끝에 히딩크 감독을 선임했다고 알렸다. 히딩크 감독은 2005년과 2008년에 중국 성인 대표 팀 감독 제안을 거절했다. 2012년과 2016년에는 광저우에버그란데의 제안을 거절했다. 중국의 다섯 번째 제안은 올림픽 대표 팀이었고, 마침내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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