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에서 자신이 만들 팀의 방향을 설명한 파울루 벤투 감독 ⓒ한희재 기자
▲ 김판곤 위원장은 새 감독 선임 과정에 철학을 중시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최대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도록 시도하겠다. 공격적이고, 치열하며, 경쟁적인 정체성을 가진 팀을 만들겠다.”

파울루 벤투 신임 한국 대표 팀 감독이 20일 낮 한국 땅에 도착했다. 23일 공식 회견을 앞두고 많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축구 철학을 분명하게 말했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성과 만큼이나 축구 철학이 중요하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철학적 측면에서 팬들이 갈망했던 선진 축구의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 축구 특유의 투혼에 공격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기본적으로 감독은 최고의 선수를 찾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며 선수를 파악하고 선발하는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최고의 선수를 찾은 뒤에는 최고의 축구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항상 매력적인(atrativa) 축구를 추구한다. 팬들이 즐길 수 있는(disfrutar) 축구를 해야 한다. 최대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시도할 것이다. 공격적이고(agressiva), 치열하며(intensa), 경쟁적인(competitiva) 정체성을 가진 팀을 만들겠다.”

▲ 벤투 감독과 함께 입국한 코칭스태프 ⓒ한희재 기자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 팀 부임 소감에 대해 “이 야심찬 프로젝트를 맡게 되어 자부심이 있다”고 했다. 무려 4년 이상의 긴 기간을 보장하며 한국 대표 팀의 성장은 물론 한국 축구 전반의 기틀을 다지는 큰 미션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과 월드컵의 목표를 이루겠다”며 “우선 당장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팀이 되겠다.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했는데 이번에는 우승을 하고 싶다”며 2019년 1월 열릴 AFC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선수 파악을 위해 당장 22일과 25일, 26일 K리그 현장을 찾아 직접 한국 선수들을 살필 예정이다. 입국에 앞서 한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5경기, 본선 3경기를 비디오 분석한 벤투 감독은 월드컵 멤버를 중심으로 직접 관찰한 K리거를 포함해 27일 9월 A매치에 나설 1기 명단을 발표한다.

벤투 감독은 이전 외국인 감독과 달리 서울이 아닌 파주의 호텔에 짐을 푼다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상시 사무실을 열어 최대한 자주 모여 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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