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다재다능한 오타니가 대타 옵션까지 장착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한 타석에서 보여주는 집중력에 주목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대타로 17타석에 들어서 14타수 5안타(타율 0.357) 2홈런 3볼넷 4타점을 기록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의 대타 성공률이 높은 비결로 공부하는 자세를 꼽았다.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는 상대 투수들을 분석하고 공부한다. 그래서 잘 알고 대응하겠지만, 4타석을 얻어 공략하는 것과 대타로 맞서는 건 차이가 크다. 타격할 때 나올 수 있는 실수를 최소화 해야 한다. 그런데도 오타니는 대타로 훌륭한 타격을 펼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타니는 오는 22일과 23일 애리조나 다이몬드백스와 교류전을 치를 때 대타로 나설 기회를 더 얻을 예정이다. 내셔널리그 팀인 애리조나의 홈경기라 지명타자를 기용할 수 없다. 

한편 에인절스 선수들 대부분이 21일 휴식일을 즐길 때 오타니는 투수로 복귀할 준비를 한다. 애리조나에 있는 구단 훈련장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할 예정이다. 지난 6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지 약 2개월 만에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두고 투구를 한다.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가 시뮬레이션 게임을 한 뒤 22일 애리조나전에 타자로 나서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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