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진 배드민턴 감독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정형근 기자] “인도네시아 홈경기라 선수들이 긴장했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응원 소리에 더 힘을 낸 것 같다.”

한국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1-3으로 졌다.

시드를 받아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여자 대표팀은 단식에 나선 성지현과 복식 이소희-신승찬 조가 연이어 패했다. 3번째로 나선 이세연이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했지만 이어 나선 백하나-김혜린 조가 지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강경진 배드민턴 감독은 “인도네시아 홈경기라 선수들이 긴장했다. 랭킹을 보면 첫 경기에서 성지현이 이겼어야 한다. 첫 경기라 긴장을 한 것 같다. 두 경기를 내리지면서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응원단은 열렬한 환호로 감독과 선수의 의사소통을 방해했다. 강경진 감독은 “목이 쉰 것 같다. 일부러 팬들이 소리를 크게 내기도 한다. 대진을 뽑을 때부터 인도네시아가 가장 까다롭다고 생각했다. 인도네시아 선수들도 실력 이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노메달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한국은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