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형애 기자]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한국 축구 신임 감독은 시종일관 진지했다.

앞으로 4년여 동안 한국 대표팀을 이끌 벤투 감독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예정보다 다소 늦게 도착했지만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준비한 꽃다발을 받자 활짝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함께 입국한 시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쿠엘료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도 밝은 표정이었다.

입국 소감을 전하기 위해 꽃다발을 잠시 맡기면서부터 벤투 감독 얼굴에서는 미소를 찾기 어려웠다. 그는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과 목소리로 말했다. 패했을 때는 물론 승리를 거둔 후에도 좀처럼 웃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벤투 감독 그 자체였다.

▲ 코치진과 함께 입국한 벤투 감독(가운데). 이후 인터뷰에서는 시종일관 진지한 얼굴이었다. ⓒ한희재 기자
▲ 진지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 ⓒ한희재 기자

벤투 감독은 "한국에 와서 영광"이라면서 "월드컵은 물론 가까운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가까운 목표로 아시안컵 우승을 겨냥했다. 그는 최근 한국 축구 성적을 분석한 듯 "최근 상위권까지는 올라갔다. 다시 결승에 올라가 우승 도전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축구 감독 4년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으로는 '컬러 만들기'를 꼽았다. 그는 '선수 파악, 컬러 만들기, 목표 달성' 3단계를 강조했다.

향후 기자회견을 위해 벤투 감독은 짧은 소감만을 전하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공항에서는 벤투 감독 입국을 지켜보기 위해 잠시 많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기자회견은 추후 협의를 거쳐 축구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후 선수 파악에 나설 벤투 감독은 9월 코스타리카와 칠레 평가전에 나설 명단을 이달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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