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0-3으로 졌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정형근 기자]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노메달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한국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1-3으로 졌다.

아시안게임 단체전은 단식 3경기, 복식 2경기에서 먼저 3승을 챙기는 국가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드를 받아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여자 대표팀은 성지현이 선봉에 나섰다. 성지현은 인도네시아 툰중 그레고리아 마리스카에게 1게임을 13-21로 내줬다.

2게임을 21-8로 크게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게임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18-21로 패해 첫 경기를 내줬다.

복식 첫 주자로 나온 이소희-신승찬 조는 인도네시아 폴리 그레이시아-라하유 아프리야니에 고전했다. 0-2(18-21, 17-21)로 무릎을 꿇었다.

세 번째 경기에 나선 이세연은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피트리아니를 2-1(21-14, 8-21, 21-12)로 눌렀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4경기 복식에 나선 백하나-김혜린 조는 델라 데스티아라 하리스-리즈키 아멜리아 프라디프타 조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0-2로 승리를 내줬다.

한국 배드민턴은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정상급 기량을 갖춘 베테랑 선수들을 과감하게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아시안게임 엔트리를 구성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내다본 결정.

한국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4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2006년 도하에서는 금메달을 놓쳤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혼합 복식,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시안게임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등 개인 5종목과 남녀 단체전 등에서 총 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