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센트럴리그 1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38경기를 남기고 매직넘버를 28까지 줄였다. 퍼시픽리그 1위 세이부 라이온즈는 이르면 다음 주말 3연전에서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히로시마는 19일 DeNA 베이스타즈와 경기에서 9-7로 이겼다. 8회초까지 8-2로 크게 앞서다 8회말 4점, 9회말 1점을 내주고 어렵게 거둔 승리다. 같은 날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1-5로 끌려가다 9회말 5득점으로 주니치 드래곤스를 6-5로 제치는 명경기를 만들었다. 2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0.5경기 차를 유지했다. 

세이부는 5.5경기 차에서 2위 닛폰햄 파이터즈를 만났다. 3연전 첫 경기를 내준 뒤 2연승으로 승차 벌리기에 성공했다. 37경기를 남기고 6.5경기 차. 올 시즌 가장 큰 차이다. 세이부는 이르면 다음 주말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연전부터 매직넘버를 셀 수 있다. 

지바 롯데, 쿠바 유망주 육성 계획 포기 

지바 롯데 마린스는 '장래성 있는 선수를 육성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쿠바 출신 선수를 육성 선수로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첫 시즌은 많은 연봉을 주지 않는다'는 일본 프로 야구의 관례를 깨는 외국인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신대륙'에 눈을 돌렸다.

그러나 이 계획은 결국 물거품이 됐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8일 "지바 롯데가 추진한 쿠바 선수의 '입도선매'가 무산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바 롯데는 이르면 올해 봄부터 2군 캠프에 젊은 쿠바 선수들을 데려올 계획이었다. 그런데 쿠바 체육부에서 응답이 없었다. 몇차례 문의에도 뚜렷한 움직임이 없자 결국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단 쿠바 출신 선수를 영입한 전례가 있는 팀인 만큼 이번 일로 관계를 단절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도쿄대 출신' 미야다이, 1군 데뷔 임박

도쿄대 출신 신인 투수 미야다이 고헤이(닛폰햄)가 18일 1군에 합류했다. 1군 등록은 아니지만 선수단 분위기 적응을 위해 동행하기 시작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 앞에서 불펜 투구를 마친 뒤 "역시 긴장감이 있다. 역시 1군이다"라고 말했다.

왼손 투수이면서 대학 시절 150km의 직구 최고 구속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150이라는 숫자보다 도쿄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2군에서는 12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4.97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스포츠호치는 "소프트뱅크와 주중 3연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홈런왕→2군 신세 게레로, 1군 합류

지난해 홈런왕이면서 올해는 두 달 넘게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알렉스 게레로(요미우리)가 도쿄돔에 등장했다. 단 1군 등록은 아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게레로는 경기 전 타격 훈련에서는 47번 타격해 12개의 홈런을 쳤다. 

게레로는 타율 0.253, 10홈런에 그치면서 지난해 홈런왕(35홈런)의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6월 15일 1군에서 말소된 뒤 2달 넘게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다카하시 요시노부 감독과의 면담을 거부하는 일도 있었다. 그런데 19일 도쿄돔에서는 원정 상대이자 전 소속 팀인 주니치 모리 시게카츠 감독과는 장난을 치는 장면이 취재진에게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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