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영상 한희재 기자] 다린 러프는 삼성 라이온즈 효자 외국인 선수다. 야마히코 나바로 이후 아롬 발디리스가 왔다. 발디리스는 부진과 부상으로 떠났고 러프가 2017년부터 삼성 4번 타자로 활약했다.
러프는 지난해 124타점으로 타점왕에 올랐다. 팀은 9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러프 활약은 진주처럼 빛났다. 재계약에 성공한 러프는 올 시즌도 활약하고 있다. 2년 연속 20홈런 고지에 올랐고 2년 연속 100타점에 성공했다. 현재 101타점으로 LG 트윈스 김현수와 함께 타점 공동 선두다. 2년 연속 타점왕이 가시권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1위를 하던 5위를 하던, 10위를 하던 간에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타점이 물론 중요하지만 그 기회를 제공하는 건 앞서 출루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들이야말로 팀의 스타들이고 나는 그저 내가 해야 할 몫을 할 뿐이다."
타점왕보다 러프는 팀 성적을 생각했다. 지난해 9위로 마감했지만 6위로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다. 러프는 "5위부터 8위까지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을 끝까지 강하게 뭉쳐 잘 마무리하는 것이 지금의 목표다"고 이야기했다.
삼성 팬들은 왕을 뜻하는 영어 '킹(King)'과 러프를 합쳐 '킹프'라고 부른다. 4번 타자로서 그는 왕과 같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킹프'에 대해 그는 "팬들이 그렇게 부르는지 몰랐다"고 말한 러프는 "팬들의 성원을 받는건 언제든지 좋다. 하지만 우리 팀의 많은 선수가 나보다 더 많이 팀에 기여했다. 그래도 선수로서 팬들 응원을 받는 건 좋은 일이고 팬들에게 인정받는 건 내가 항상 원하는 것이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필드박스 인터뷰' 공식 질문 가운데 하나. "은퇴 후 관중석에서 야구를 보는 상상을 해본다면?"이라고 질문을 던졌다.
러프는 "편하게 누워서 맥주 한잔하며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 하지만 난 경쟁심이 강해 즐기며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아들 헨리가 자라서 야구선수가 되는 걸 팬으로서 즐기며 선생으로서 또는 코치로서 헨리가 야구하는 걸 나만큼이나 사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헨리는 아빠가 야구 잘하는 걸 아는지' 묻자 러프는 "아빠가 야구선수란 것은 아는데 잘하는지는 모르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팬 여러분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무더위가 길어지고 있는데 무더위가 빨리 지나가길 바라고 무더위가 지나가면 삼성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기며 가을야구 출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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