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죄 많은 소녀' 메인 포스터. 제공|CGV 아트하우스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죄 많은 소녀'가 개봉일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죄 많은 소녀'는 친구의 죽음에 가해자로 몰린 소녀 영희가 스스로 떠났던 학교로 다시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 주목해야 할 신인 감독의 작품에 수여하는 뉴 커런츠 상과 올해의 배우상까지 2관왕에 오름과 동시에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얻으며 올해의 데뷔작으로 떠올랐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주인공 영희로 분한 전여빈의 얼굴만으로 눈길을 끈다. 억울함으로 가득한 눈물 맺힌 눈과 굳게 다문 입은 갑작스런 친구의 죽음으로 친구의 엄마는 물론 형사, 선생님, 친구들 모두에게 가해자로 몰린 소녀의 무거운 심정을 대변한다.

"니가 그렇게 만든 거야"라는 죄를 강요하는 듯한 카피는 영화의 타이틀인 '죄 많은 소녀'와 더해져 과연 영희에게 죄가 있는지, 영희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 영화 '죄 많은 소녀' 메인 예고편. 제공|CGV 아트하우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같은 반 친구 경민의 실종을 알리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영희와 경민이 함께한 지난 밤의 모습과 함께 등장한다. 

이어 "니가 경민이 죽는 거 보고 싶다고 그랬다던데?"라고 묻는 형사, "니가 진짜면 죽어보라고, 죽을 수 있냐고 그랬잖아"라고 진술하는 친구, "너 나한테 말 안 한 거 있지?"라고 추궁하는 경민의 엄마, "넌 니 생각 밖에 안 하는 거야"라고 화를 내는 선생님까지, 영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죄를 강요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위태로운 영희의 모습과 교차돼 긴장을 높인다.

자신이 먼저 죽으려고 했었다고 끝내 고백하는 영희의 멍든 얼굴과 뭔가 결심한 듯 학교를 나서는 모습은 "내가 증명하면 되잖아"라는 마지막 대사와 함께 죄 많은 소녀 영희의 진짜 이야기를 듣고 싶게 만든다. 

김의석 감독의 강렬한 데뷔작 '죄 많은 소녀'는 9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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