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ICC컵 두 번째 경기를 공격 포인트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29일 정오(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볼에서 킥오프한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후반 71분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이날 바르셀로나에 전반까지 크게 밀렸다. 무니르 엘 하다디가 전반 15분에 머리로 골을 넣었고, 28분에 아르투르가 시원한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2-0으로 여유롭게 리드했다.

토트넘은 바르셀로나 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수비 라인을 높여 강하게 압박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를 뚫기 위해 부지런히 오프 더 볼 무브로 상대의 뒤 공간을 노렸다. 그러나 연계 플레이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 중거리슛과 돌파 등을 시도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반에 몸이 조금 무거워 보였다면 후반에는 더욱 날카로웠다.

손흥민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후반 71분, 에릭센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흘러나온 것을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볼 경합 과정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토트넘의 두 번째 골도 간접적으로 도왔다. 골문 근처에서 공을 잡은 뒤 힐패스로 연결했고, 동료의 슛이 실패하자 조르주-케빈 은쿠두가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첫 골이 터진 뒤 토트넘 분위기가 점점 살아났다.

경기는 2-2로 끝이 났다. 대회 특성상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섰다. 오른쪽 구석으로 깔끔하게 슛을 성공해 제 몫을 다했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26일 AS로마를 4-1로 크게 이긴 뒤 이날 바르셀로나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승부차기 스코어에서 토트넘은 3-5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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