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리그 결승 당시 라모스(4번)와 다친 살라(아래)

[스포티비니뉴스=이종현 기자] 리버풀의 수장 위르겐 클롭 감독이 다시 한번 지난 5월에 있었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회고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와 빼어난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막을 도전자로 나섰다. 그러나 전반 이른 시간 '에이스' 살라를 잃고,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가 두 차례 치명적인 실수를 하면서 무너졌다. 결과는 1-3 패배. 

리버풀에선 실책한 카리우스가 가장 뜨거운 감자였다면, 레알에서는 라모스가 그랬다. 그가 살라의 부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

전반전 라모스는 볼 경쟁 과정에서 살라와 엉켜 넘어졌고, 살라가 어깨를 다치면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리버풀이 이길 만한 동력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살라가 다치면서 수비에 치중하던 마르셀루가 적극적으로 올라가면서 레알이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클롭 감독은 당시 살라의 부상 상황에 대한 'U.K. 신문'의 질문에 "(살라 부상 상황을) 물론 경기 후 다시 봤다. 누구든지 장면을 다시 봤다면, 라모스가 거침없고, 잔인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좋은 도전"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이 상황이 누구든지 더 나은 판단을 하게 해야 했다"며 "만약 VAR이 있었다면 이 상황을 다시 보고 '너무 거칠었잖아'고 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라모스의 플레이가 거칠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사고로 리버풀은 날개를 잃었다. 클롭 감독은 "살라의 부상은 운이 좋지 않았다. 이전에 우리가 겪지 못한 일이다"면서 결승전 상황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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