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스(왼쪽), 쿠르투아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골든 글러브는 요리스가 받아야 했다."

이탈리아 골키퍼 레전드이자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현재진행형 전설 잔루이지 부폰(40)이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골든 글러브의 주인공이 티보 쿠르투아(26, 첼시)가 아닌 위고 요리스(31, 토트넘)가 됐어야 했다는 생각을 밝혔다.

골키퍼들의 활약이 유독 빛났던 월드컵이었다. 쿠르투아와 요리스를 비롯해 크로아티아의 다니엘 수바시치, 덴마크의 카스퍼 슈마이켈, 잉글랜드의 조던 픽포드 등 골키퍼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는 벨기에의 4강을 이끈 쿠르투아가 받았다. 쿠르투아는 7경기에 출전해 6실점, 27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활약은 두 말 할 여지가 없지만 부폰은 골든 글러브는 요리스가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부폰은 28일(한국 시간) 프랑스 매체 "le10sport'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요리스가 골든 글러브를 받지 못해 화가 났다. 요리스는 결승전에서 한 실수를 빼고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막았다"며 요리스가 쿠르투아보다 뛰어ㅏㄴ 활약을 했다는 생각을 밝혔다.

요리스는 크로아티아와 결승전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실점하는 실수가 있었지만 프랑스의 강력한 수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부폰은 "쿠르투아가 잘 한 것은 맞지만 월드컵 우승은 프랑스가 했다. 그렇기 때문에 요리스가 골든 글러브를 받아야 했다. 만약 벨기에가 우승했다면 쿠르투아가 받는 것이 맞다"라며 우승 팀 골키퍼가 골든 글러브를 받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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