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은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인 홀슈타인 킬과 3년 계약을 맺었다. 홀슈타인 킬에서 입게 될 유니폼 등번호는 7번이다.

홀슈타인 킬은 28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재성과 2021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를 밝히진 않았지만, 이재성 영입으로 약 150만 유로(약 20억 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성은 2014년 전북 현대에 입단하며 K리그에 발을 디뎠다. 지금까지 K리그 137경기에 출전하며 26골 32도움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까지 K리그 우승 3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차지했고 2015년에는 K리그 영플레이어상, 2017년에는 K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홀슈타인 킬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하며 아쉽게 분데스리가 1군 리그행이 무산된 바 있다. 이재성 영입으로 다음 시즌 1군 무대 승격을 노린다. 팀 월더 홀슈타인 킬 감독은 "이재성은 개성이 있다. 빠른 속도로 경기를 풀어가고 볼도 잘 차단한다. 이재성이 우리 많은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