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딘손 카바니는 호날두의 대체 선수가 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매 시즌 '34골'은 보장하는 에딘손 카바니(31, 파리 생제르맹)라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의 현실적인 대체 선수이지 않을까. 

호날두가 떠났다. 이제 그리워해봤자 소용없다. 빈자리가 티 나지 않게 해야 한다. 완벽할 순 없지만,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

영입 1순위 였던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은 이제 불가하다. 에덴 아자르도 시간이 지날수록 런던을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마우리시치오 사리 첼시 신임 감독이 단단히 그를 붙잡고 있다. 

호날두는 스타성과 득점력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히어로'다.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할 선수를 수급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다. 스타성이 적다면 실력이라도 보장된 선수를 사와야 한다. 이적 시장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직접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선수는 카바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카바니는 2010-2011시즌부터 평균 34골을 보장해준 공격수"라고 했다. 카바니는 2013-14시즌 파리 생제르맹 이적 첫 시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등쌀에 밀려 24골로 부진했지만, 최근 두 시즌은 각각 49골, 40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득점력에 근접한 수치다. 

▲ 2010-11시즌부터 최근까지 카바니의 매 시즌 평균 득점력 ⓒ아스

카바니는 신장이 좋고, 호날두처럼 운동 신경이 좋은 공격수다. 전방에서 부지런히 뛰며 압박도 되고 득점력도 보장된 선수다.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과 호흡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적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카바니는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으나, 네이마르 눈 밖에 났다. 그 말은 이적이 다른 선수보다 쉽게 성사될 수 있다는 소리다. 계약 기간도 2020년이면 끝나고, PSG는 매 시즌 재정적페어플레이(FFP)룰 줄타기를 하고 있다. 선수를 내보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러 가지 상황상 카바니는 이적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 선수이며, 선수 수급이 급한 레알이라면 충분히 구미가 당기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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