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2-3일 전이었다. 마시알이 내게 와서 말했고, 파리로 돌아갈 것을 알고 있었다."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앙토니 마시알의 '무단 이탈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앙토니 마시알이 미국 투어를 잠시 떠나기로 한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했다.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 한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선수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차출 선수들이 휴가에서 아직 복귀하지 않았고 투어에 합류한 선수들 마저 몇몇은 부상을 안고 있다. 여기에 숱한 이적설을 쏟아내며 무리뉴 감독 속을 썩이고 있는 마시알은 '개인사'로 인해 잠시 프랑스로 떠났다. 여자친구의 출산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무리뉴 감독의 허락이 있었느냐 하는 것으로 튀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무리뉴 감독 허락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고 미국 ESPN은 아예 '마시알이 허락 없이 미국 투어를 떠났을 수 있다'고 짐작했다.

무리뉴 감독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26일 미국 LA 스텁헙 센터에서 열린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AC밀란과 경기를 승부차기 끝에 승리로 장식한 뒤, 마시알이 떠날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2-3일 전이었다. 마시알이 와서 말했을때, 파리로 갈 것이라는 걸 알았다"면서 "개인적인 이유가 있을 때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이 올바른 것으로 여긴다. 이 경우엔, 아버지가 되는 경우다. 그 결정은 그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다. 누구도 그를 막을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2-3일 전' 공지가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표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늦은 공지에 무리뉴 감독이 불쾌해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