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마우리치오 사리 체제로 거듭난 첼시엔 '적응 도우미'가 있다. 다름 아닌 '이적생' 조르지뉴다. 조르지뉴는 전 소속팀 SSC 나폴리에서 사리 감독과 함께한 경험을 살려 사리 감독 스타일을 선수단에게 일러주고 있다고 한다.

2018-19 시즌을 앞둔 첼시는 안토니오 콘테와 결별하고 사리 전 나폴리 감독을 선임했다. 사리 감독 체제 첫 영입은 역시 전 나폴리 소속 조르지뉴였다. 당초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하게 점처졌던 조르지뉴는 방향을 급 선회해 첼시에 안겼다.

사리 감독 아래서 조르지뉴는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함께 보낸 3년여 동안 파악한 사리 감독 스타일은 이제 전수해 줄 수 있을 정도. 첼시에서 세 시즌 째를 준비하고 있는 마르코스 알론소는 조르지뉴가 사리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스타일을 선수단에게 조언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알론소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첼시 공식 채널을 통해 "조르지뉴 플레이는 매우 좋아보인다. 자신감에 차 있고, 첫 날부터 좋은 경기 보여줬다"면서 "조르지뉴는 이런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에 익숙하다. 모든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이 새로운 방식에 적응할 수 있게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년여 동안 콘테 체제에서 스리백으로 줄곧 나섰던 첼시는 포백으로 전환했다. 마르코스 알론소는 "새로운 포메이션으로 임하고 있다. 새로운 스타일"이라며 "사리 감독은 우리가 (라인을) 높이 올리기를 원한다. 또 팀적으로 함께 하길 희망하고, 늘 볼을 소유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팀 분위기는 좋다. 알론소는 "우리는 매우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즐기고 있다"며 "라커룸 분위기도 아주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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