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내 능력을 매 경기 보고 주고 싶습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기성용(29)의 각오다. 그는 경험이 풍부한 라파 베니테스 감독 아래서 활약하는데 기대감을 드러내며 매 경기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성용은 25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KCOM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 시티와 프리시즌 평가전에 나섰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서 기성용은 후반 24분 존조 셸비와 교체돼 약 21분여를 활약했다.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기성용은 영국 일간지 이브닝 크로니클에 "뛸 지 예상 못했다"고 털어왔다. 훈련한 기간이 3일 뿐이었기 때문. 하지만 그는 "뛸 수 있는 20분을 얻어 좋았다. 휴가 이후라서 컨디션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었다. 몸상태를 봐야했는데, 내겐 좋은 경기였다"고 했다.

기성용은 급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서두르고 싶지 않다"면서 "'난 지금 100%야'라고 느낄 정도로 준비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캐슬 합류에는 큰 만족을 보였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출전 차 관심을 보류했던 뉴캐슬이 월드컵 뒤 제안을 해오자 "주저 없이 선택했다"는 기성용은 "뉴캐슬이 좋은 구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베니테스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나를 많이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팀을 조직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 시즌 우리는 베니테스와 협력을 기대하고있다. 매경기마다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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