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비드 실바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다비드 실바가 스페인 대표 팀 생활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비드 실바는 스페인 대표 팀에서 최고의 경력을 쌓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유로2008과 유로2012를 제패할 때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뛰어난 기술과 영리한 움직임은 '티키타카'로 세계 축구를 뒤흔든 스페인 대표 팀에서도 특별한 재능이었다.

올해 열린 러시아 월드컵은 실바에게도 아픈 기억으로 남았을 터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부진을 씻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겠지만, 개막 직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되는 악재 속에 16강에서 탈락했다. 개최국 러시아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고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실바는 1986년생으로 올해 32살이다. 이제 신체 능력을 따지자면 전성기를 지나고 있고, 다음 메이저 국가 대항전까지 최고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진 의문이다. 유로2020 땐 34살, 그리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땐 36살이 된다. 하지만 은퇴는 없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25일(한국 시간) 고향을 방문한 실바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실바는 "이번에도 환영은 믿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고향에 돌아와 기쁘다. 고향 땅도 사람들도 즐기고 있다"면서 고향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역시 관심은 실바가 스페인 대표 팀 커리어를 이어 갈지 여부였다. 실바는 "엔리케 전에 로페테기 감독이 내게 같은 것을 물어봤다. 그때 나는 대표 팀에서 1명 이상의 선수였다. 그 반대가 될 때까지 계속 뛸 것"이라며 대표 팀 생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러시아 월드컵 종료 뒤 선임된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바는 "팀에서 엔리케 감독과 함께 한적은 없지만, 그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은 많이 들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정말 잘했고 또한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일단은 휴가를 마치면 맨체스터시티로 돌아간다. 실바는 "챔피언스리그는 내가 언제나 얻고 싶은 타이틀이었다"며 우승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대표 팀에선 완벽한 커리어를 쌓았지만, 실바는 아직 '빅이어'를 들어 올린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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