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김민경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요즘 캡틴 오재원(33)이 꼭 필요할 때 쳐준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활짝 웃었습니다. 오재원은 올 시즌 88경기 타율 0.343 OPS 0.903 12홈런 57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홈런은 2015년 기록한 11개를 넘어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약했는데요.

오재원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경기에서 25타수 11안타(타율 0.440) 4홈런 9타점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주간 득점권 타율은 0.667(6타수 4안타)로 팀 동료 김재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죠. 주간 결승타는 2개로 공동 1위, 영양 만점 활약이었습니다.

▲ 오재원 ⓒ 곽혜미 기자
두산은 지난주 5승 1패 승률 0.833로 1위를 달렸습니다. 두산은 선발진이 무너진 탓에 주간 평균자책점 5.05로 5위에 그쳤지만, 오재원을 비롯해 타선의 힘으로 만회했습니다. 주간 팀 타율 0.355 OPS 0.936 12홈런 46득점으로 모두 1위였습니다.

선발은 무너졌지만, 불펜은 든든했습니다. 주간 불펜 평균자책점은 3.18로 2위. 6경기에서 불펜진이 2승 3세이브 3홀드를 챙겼고,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긴 28⅓이닝을 책임졌습니다. 선발진이 28⅔이닝으로 리그에서 가장 짧은 이닝을 버틴 걸 고려하면 불펜이 얼마나 큰 힘을 보탰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함덕주, 박치국, 이영하 등 젊은 불펜들이 고군분투한 가운데 맏형 김승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김승회는 3경기 4⅔이닝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습니다.

▲ 삼성 구자욱(왼쪽)과 강민호 ⓒ 한희재 기자
반격 시작 삼성, 다가오는 KBO 첫 번째 기록들

[스포티비뉴스=글 홍지수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삼성. 아직 순위는 아래에 있지만 시즌은 한창 진행중인데요. 삼성은 반격에 나섰고 박수 칠만한 기록들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경기에서 삼성은 4승 2패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이 10개 팀 가운데 가장 낮은 2.72. 마운드 안정이 삼성의 힘이었죠. 또한 최근 2경기 연속 필요할 때 방망이도 터졌습니다.

96경기에서 43승 2무 51패, 승률 0.457로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는 삼성. 올해 정규시즌 48경기를 남겨두고 힘을 내고 있습니다. '가을 야구'를 노리는 삼성이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앞두고 있습니다.

삼성은 5승을 더 추가하게 되면 통산 2500승 고지를 밟게 됩니다. KBO 역사에서 가장 먼저 2500승을 올릭 되는데요. 팀 세이브 기록도 있습니다. 삼성은 3세이브를 더 추가하게 되면 1200세이브로 이 부문도 KBO 첫 번째입니다. 또한, 14개의 홈런을 더 때리면 팀 통산 4500홈런으로 이 또한 첫 번째입니다.

2016년부터 삼성은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였고, 올해도 쉽지 않은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1호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삼성이 KBO 역사에서 쌓아온 것들이 대단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