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 추신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52경기 연속 출루에서 기록을 중단했지만 메이저리그 14년째 베테랑이 여기에 의기소침할 이유가 없었다. 다시 기록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고 또 지켰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왔다. 

22일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연속 출루 행진이 끝난 직후라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추신수는 좋은 타구를 만들지 못한 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2회 볼넷으로 출루에는 성공했다.

지역 언론 포트워스스타텔레그램에 따르면 추신수는 기록을 마친 뒤 "가족과 한국의 팬들이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즐겼다. 오늘(22일)은 슬프겠지만 내일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약속을 지켰다. 장기인 선구안을 바탕으로 볼넷을 추가했다. 올 시즌 64번째 볼넷이다. 

점수 0-0이 계속된 3회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추신수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95마일 직구가 바깥쪽으로 빠지자 그대로 기다렸다. 다음 타자 러그네드 오도어가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를 불러들였다. 텍사스의 5-0 승리를 만든 결승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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