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마다 데쓰토가 개인 통산 3번째 트리플 스리 시즌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신 타이거스가 5연패를 끊고 연승을 시작했다. 약점이던 공격력이 살아났다는 게 무엇보다 고무적. 부진 끝에 2군에 머무르던 윌린 로사리오가 4경기 3홈런으로 터지기 시작했다. 한신은 DeNA 베이스타즈를 5위로 끌어내리고 3위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런 혼전을 무심히 지켜보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 2위 요미우리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 하면서 승차 8.0경기를 만들었다. 3경기 전부 역전승이다. 20일 시모즈루 고의 연장 10회 끝내기 2점 홈런으로 10-9로 이겼다. 21일에는 2-4에서 7-5 역전승. 22일에는 무려 0-6을 8-6으로 뒤집었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세이부 라이온즈와 닛폰햄 파이터즈가 반 경기 차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닛폰햄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주말 3연전에서 스윕 승을 거뒀다. 반면 세이부는 최하위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만나 1승 2패에 그치면서 2위 닛폰햄에 꼬리를 잡혔다. 

아키야마 쇼고 537경기 풀이닝 출전

개막전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다쳤지만 멈출 생각은 없었다. 세이부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가 22일 라쿠텐전까지 퍼시픽리그 최장인 537경기 풀이닝 출전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프로 야구 신기록은 한신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이 현역 시절 달성한 1,492경기다.

아키야마는 "경기 막판 대타로 교체되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교체 출전한 선수가 잘하면 구단에서는 다음에는 그 선수에게 기회를 주려고 할 거다. 대주자도 대수비도 마찬가지다. 곧 내 자리가 위협받는다는 말이다. 그런 틈을 보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구와하라 마사유키 역대 72번째 사이클링 히트

DeNA 외야수 구와하라 마사유키가 일본 프로 야구 역대 67명째이자 72번째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더 사이클)를 달성했다. 20일 한신과 경기에서 홈런-단타-3루타-볼넷-2루타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DeNA는 10-3 대승으로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경기 후 구와하라는 "저 자신이 가장 놀랐다"며 "야구 선수로 살면서 가장 기쁜 날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20일은 공교롭게도 그의 25번째 생일 하루 전날이었다. 

'전 한화' 파비오 카스티요 팔꿈치 부상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전 한화' 파비오 카스티요가 전열을 이탈했다. 20일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 11일부터 이상이 있던 부위다.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를 지나도 차도가 없자 구단 측에 1군 말소를 요청했다. 

올 시즌 일본 프로 야구에 데뷔한 카스티요는 부상 전까지 20경기에서 7승 4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하고 있었다. 마스다 다쓰시의 부상으로 맡게 된 마무리다. 세이부는 한 달 사이 두 명의 클로저를 잃었다. 

야마다 데쓰토 3번째 트리플 스리 도전 순항

진구구장에 순풍이 분다. 2015년(타율 0.329 38홈런 30도루)과 2016년(0.304 38홈런 30도루)로 2년 연속 트리플 스리(3할 타율-30홈런-30도루)를 이룬 야마다 데쓰토가 지난해 타율 0.247의 부진을 털고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홈런도 도루도 몰아치기에 들어갔다. 

주니치와 주말 3연전에서 폭발했다. 20일 연타석 홈런에 도루를 추가한 뒤 21일에도 홈런과 도루를 기록했다. 22일? 쉴 이유가 없었다. 홈런 하나와 도루 2개를 더했다. 3연전 합계 4홈런 4도루를 보태 타율 0.307 22홈런 21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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