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아섭이 호쾌한 스윙으로 타구를 날려 보내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롯데-두산전 관전 포인트

이제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새로운 출발점에 선 만큼 모든 팀들이 큰 꿈을 갖고 있을 텐데요. 후반기에서 판을 흔들 수 있는 팀들이 나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두산 선발투수는 후랭코프 선수입니다. 7월 들어 1승1패, 평균 자책점 8.38로 기복 있는 투구 내용을 보였는데요.

롯데전에선 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3월 27일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따냈고요, 7월 4일엔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13승을 수확했습니다.

후랭코프 선수를 꺾을 선봉장으로는 채태인 선수를 꼽아 봤습니다. 타점 45개(팀내 3위) 홈런 10개(팀 내 4위) 만루 홈런 3개(전체 1위) 득점권 타율 3할1푼3리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 한 명, 손아섭 선수를 추가해야 하는데요. 잠실에만 오면 펄펄 날았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2016년 3할2푼3리, 2017년 3할3리를 기록했고요. 올 시즌엔 무려 5할(26타수 1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후랭코프 선수를 상대로는 5타수 1안타를 기록 중입니다.

반면 번즈 선수는 6월의 뜨거웠던 방망이를 다시 살려내야 하는데요. 6월 이전 2할3푼9리였던 번즈 선수는 6월에 3할8푼5리로 맹활약하며 팀 공격력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7월 들어선 다시 1할8푼5리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공격력이 중요한 롯데로서는  번즈 선수의 부활이 절실합니다.

롯데 선발투수는 레일리 선수인데요. 좌완 에이스라는 칭호가 부끄러운 성적을 7월에 보여 주고 있습니다. 7월 성적은 2패, 평균 자책점 7.71입니다.

레일리 선수는 두산의 김재환과 김재호 선수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 될 듯합니다.

김재환 선수는 전반기에 정말 최고의 활약을 펼쳤는데요. 타율 3할4푼2리(9위) 홈런 28개(2위) 타점 85개(1위) 결승타 14개(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결승타가 많았다는 건 점수가 꼭 필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보여줬다는 뜻이 되겠죠. 승부처에서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김재호 선수는 수비에선 단점이 적은 선수죠. 결국 타격인데요. 올 시즌이 거듭될수록 향상된 타격 능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5월은 2할3푼4리에 그쳤지만 6월 2할7푼8리로 살아나는 듯 하더니 7월엔 3할4푼4리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김재호 선수의 공수에 걸친 안정감은 두산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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