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에 힙입어 한국이 홍콩에 승리를 거뒀다 ⓒ 대한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국 농구 대표 팀이 혼쭐이 났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홍콩 시우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년 중국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최종전에서 홍콩을 104-91로 이겼다.

한국은 4승 2패로 1차 예선을 통과했다. 1차 대회 성적을 안은 채 한국은 2차 예선에서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중국, 뉴질랜드와 다툰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43득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 원맨쇼를 펼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은 19득점, 허훈은 1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 라틀리프는 이날 43득점 18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였다 ⓒ 곽혜미 기자
예상과 달리 이날 경기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전반까지는 한국의 54-45 리드였다. 하지만 3궈터 홍콩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리킴웡이 속공을 진두지휘하며 한국 수비를 무너트렸다. 초이 관과 퐁슁이의 중거리 슛도 잇따라 림을 갈랐다. 3쿼터 중반 홍콩은 경기를 뒤집으며 기세를 높였다.

한국은 허훈과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맞섰다. 두 선수의 투맨 게임이 빛을 발했다. 허훈은 돌파와 3점으로 점수를 쌓았고 라틀리프는 속공 참여와 골 밑 득점으로 홍콩 수비를 울렸다. 4쿼터 초반엔 88-74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세를 굳혔다.

2차 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다음 리그에서 조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2019년 FIBA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다.

2일 귀국하는 한국 농구 대표 팀은 3일 평양으로 떠나 남북 통일 농구 경기를 치르고, 14일부터는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 국제 대회에 출전한다. 이후 8월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9월부터는 FIBA 월드컵 예선 2차 리그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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