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존재감이 빛난 경기였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 팀은 28일(한국 시간) 중국 선전시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중국전에서 82-74로 이겼다.

이날 라틀리프는 한국 귀화 후 세 번째 FIBA 대회에 나섰다. 중국전은 처음이다.

라틀리프는 총 36분 38초를 뛰면서 25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야투 성공률 64.3%로 펄펄 날았다. 한국은 라틀리프 덕분에 중국과 골밑 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았다.

한국은 2019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3승 2패를 기록했다. 다음 달 1일엔 홍콩 원정 경기를 떠난다. 다음은 라틀리프와 일문일답이다.

▲ 한국에 귀화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국제 경기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 대한민국농구협회
Q.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겼다. 승리 소감은?

중국이 좋은 팀이고 거칠게 하는 편이지만 준비를 잘했다.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상대방의 공격에 잘 대응해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Q. 중국의 빅맨들을 상대해보니 어떤가.

좋은 신체조건을 가졌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들이 몇몇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트랩 수비와 일대일 수비로 잘 막아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Q. 출전 시간이 많다. 지치지 않는가.

프로 데뷔 후 많은 시간을 출전하는 것에 익숙하다. 이것이 나의 직업이다.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만약 감독이 나에게 40분을 뛰라고 하면 뛰면된다. 설사 1분을 뛰라고 해도 뛸 준비가 되어 있다. 또 부상 선수들이 빠진 것은 안타깝지만 이승현을 비롯한 다른 빅맨들이 본인 능력 이상으로 많은 노력을 해준 것 같아 도움이 됐다.

Q. 다음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같이 뛸 이대성을 평가한다면?

이대성과 앞으로 같은 팀에서 뛰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다 더 손발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특히 공격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스크린을 통해 슛을 던질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중국전은 이대성, 이정현과 호흡이 잘 맞아서 경기력이 좋았다.

Q. 국내에서 응원 한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응원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국가 대표 팀 팬들과 프로농구 팬들이 많이 시청해 주고 계속 응원 해줬으면 좋겠다.

▲ 라틀리프의 합류로 한국 농구 대표 팀에겐 확실한 공격 옵션이 하나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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