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건아' 라틀리프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라건아’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 팀은 28일(한국 시간) 중국 선전시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중국전에서 82-74로 이겼다. 

이날 라틀리프는 한국 귀화 후 세 번째 FIBA 대회에 나섰다. 지난 홍콩, 뉴질랜드전에 이어 중국과 첫 만남을 치렀다.

라틀리프는 총 36분 38초를 뛰면서 25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FG 64.3%로 펄펄 날았다. 한국은 라틀리프 영향력으로 골 밑에서 쉽게 밀리지 않았다.

사실 한국은 국제무대에서 중국 높이에 매번 밀렸다. 중국의 키 큰 센터진에 힘을 쓰지 못한 것. 쉽게 리바운드를 헌납하고, 골 밑에 들어오는 공격수를 막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라틀리프가 가세하면서 이 문제가 사라졌다. 그만큼 라틀리프의 존재감이 상당했다. 박스아웃 과정에서 밀리지 않았고, 골 밑에서 212㎝의 왕저린을 만나도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라틀리프는 왕저린보다 경기력이 좋았다.

이날 한국은 페인트존 득점에서 중국에 34-30으로 앞섰다. 리바운드도 43-41로 2개 더 많았다. 라틀리프가 빠진 지난해 11월 중국전에서 페인트존 득점 34-44, 리바운드 29-39로 크게 밀렸던 경기와 다른 양상이었다.

한국은 라틀리프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내외곽에서 안정을 찾았다. 공격 패턴도 다양해졌고, 골 밑 수비 안정감도 찾았다. 이로써 한국은 2019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3승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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