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위기의 남자' 리오넬 메시(30·아르헨티나)에게 가장 큰 응원의 힘을 전할 수 있는 한 사람이 러시아로 향했다. 스페인 카탈루냐에 머물렀던 아내 안토넬라 로쿠조가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는 소식이다.

메시는 외로운 전투를 벌이고 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 리그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팀은 2차전까지 1무 1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고 메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되려 1차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서 페널티 킥을 실축한 이후 상당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는 그라운드 안팎으로 외로운 상황이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선수단과 호흡이 맞지 않고, 힘을 불어 넣어 줄 가족들도 만나지 못했다. 지난 17일(이하 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훈련 캠프로 가족들을 단체 초대했을 때도 메시 아내 로쿠조는 아이들과 함께 카탈루냐 자택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는 곧 불화설에서도 시달려야 했다. 남미 매체들은 아내가 러시아에 가지 않은 것을 두고 '결혼 생활에 위기'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부 금슬엔 이상무다. 곧 로쿠조는 "아주 어린 자녀가 있기 때문에 가지 못한 것이다. 오랫동안 보지 못한 가족들과 시간도 더 보내고 싶다"면서 불화설을 해명했다.

그리고 곧 러시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영국 미러,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로쿠조는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레나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메시 아내가 지켜 볼 아르헨티나 첫 경기가 될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27일 오전 3시 킥오프 된다. 크로아티아가 16강을 이미 확정한 가운데,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 승자가 16강 막차를 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중간 순위]

1. 크로아티아 - 2승, 승점 6점, 5득점 0실점, 득실 +5

2. 나이지리아 - 1승 1패, 승점 3점, 2득점 2실점, 득실 0

3. 아이슬란드 - 1무 1패, 승점 1점, 1득점 3실점, 득실 -2

4. 아르헨티나 - 1무 1패, 승점 1점, 1득점 4실점, 득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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