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


[스포티비뉴스=카잔(러시아), 한준 기자] "조직력으로 우리가 부딪혀도 독일이란 벽을 쉽게 넘지 못할 거이란 느낌 든다. 마지막 절규로 해보겠다.

신태용 감독이 독일전을 '절규'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은 현지 시간으로 27일 오후 5시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2연패를 당한 한국은 멕시코가 스웨덴을 꺾을 경우 독일을 두 골 차로 잡으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결전지 카잔아레나에서 공식 회견과 훈련을 가졌다. 

신 감독은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 독일이 우리보다 훨씬 강하니 쉽지 않은 것 분명하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우리에게 분명 기회 올 것이라 믿는다. 멕시코가 독일 이겼듯이 우리도 이기지 못하는 법 없다. 경기나 점유율은 지더라도 이기기 위해 경기하겠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일문일답]

-독일 감독과 비슷하다고 자주 비교 받는데? 닮았다고 생각하나? 마음에 안드나? (독일언론)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감독 뢰프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감사드린다. 기분 나쁘지 않다. 그 분이 워낙 멋있고 훌륭한 분이라 개인적으로 기분 좋다.

-한국이 16강 기회가 있다. 위험부담 극복하고 공격할 것인가 (러시아 언론)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 독일이 우리보다 훨씬 강하니 쉽지 않은 것 분명하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우리에게 분명 기회 올 것이라 믿는다. 멕시코가 독일 이겼듯이 우리도 이기지 못하는 법 없다. 경기나 점유율은 지더라도 이기기 위해 경기하겠다.

-독일의 첫 경기 패배, 기성용 이탈 등 변수
계획에서 F조가 많이 어긋났다. 우리도 그렇고 독일도 어긋났다고 생각한다. 독일이 두 경기 잘 하고 마지막에 우리를 편한 상대로 했으면, 우리도 1,2차전 잘해서 독일이 우리에게 쉽게 멤버를 짜야 우리가 좀 더 편하게 경기할 것이란 기본적 생각을 한국에서 갖고 왔다. 막상 F조 뚜껑 열어보니 혼전이다. 우리 또한 우리 계획 어긋나서 힘든 것 사실이다. 중추적 역할 하는 기성용 부상으로 독일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부분은 상상하지 못한 부분이다. 2차전 끝나는 시간에 부상 당해서 대처할 부분 머리가 복잡하다.

-누가 독일전 주장?
지금 이슈가 많이 되고 있다. 내일 11명 중 한 명이 맡을 것이다. 경기 나올 때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면서 완장을 차고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율리안 브란트의 선발을 예상하나? 크로스 프리킥 득점으로 한국이 유리했졌는데?
브란트 선수가 나오고 안나오고는 뢰프 감독이 자기 팀이 우리를 이길 수 있는 최고의 전술 짜서 나올 것이다. 그에 대해 내가 나와야 좋다 안나온다, 그런 것 얘기할 부분 아니다. 크로스가 골 넣을 때 버스 안에 있었다. 그 상황 몰랐다. 비행기 타기 위해 공항 도착했을 때 골 넣은 것 들었다. 1프로라도 희망이 생겨서 기분 좋았다. 

-독일전 준비 충분히 했나?
독일에 대해선 조추첨 끝나고 1,2차전 다음에 분석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조추첨 끝나고 나서부터 독일도 분석 풀가동은 했다. 독일은 마지막 1,2차전 하고 나면 또 멤버가 확연하게 구성되고 난 다음에 경기하기 때문에 그 틀안에서 준비하면 된다. 독일의 축구를 조추첨 끝나고 분석했고, 1,2차전 분석했다. 그렇지만 시간적 여유가 독일도 마찬가지지만 상트에 가서 회복훈련하고 어제 가볍게 훈련하고 오늘 훈련하고 내일 경기다. 사실 독일을 이기기 위핸 조직적 전술은 시간이 좀 부족했다. 

-2002년의 놀라운 결과 기억한다. 월드컵에 최고의 팀이 16강 못가는게 좋다고 생각하나? 러시아도 2002년 한국처럼 성공할 수 있을까? (러시아 언론)
공은 둥글다. 상황이 어떻게 반전으로 이어지고 급락할 수도 있다. 팀 마다 내부사정 정확히 모른다. 내가 언급할 수 있는 부분 아니다. 우리 팀 자체도 내부 사정이 있는 것을 모르는데 언론에서는 드러난 것만 보이고 얘기한다. 나도 그 팀 내부 사정 모르는 데 얘기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 말하기 쉽지 않다. 사실 우리가 월드컵 개최해서 흥행하고, 세계적 이목 끌려면 홈팀 러시아도 2002 월드컵처럼 많은 성공을 했으면 월드컵에 발전적으로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소집 훈련 전에 절반 정도 주전을 잃었다. 대회를 치르면서 이제 완성됐나
국내 언론사 분들 다 잘 아시겠지만 오기전에 반은 잃고 왔다고 볼수 있다. 시간 지나면 조직력 좋아질 수 있지만 그 팀이 바로 디펜딩 챔피언이다 보니까 아무리 조직력으로 우리가 부딪혀도 독일이란 벽을 쉽게 넘지 못할 거이란 느낌 든다. 손 선수도 얘기하고 코칭스태프 얘기하고 1프로 희망 놓지않고 투혼 발휘해서 반전 기회만드는 유종의 미 거두는 생각하고 있다. 사실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력 많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경기 2지날 수록 생각지 않은 부상 선수 나와서 그런 부분 힘들어지고 있다.

-독일전 경쟁력
객관적으로 우리가 독일보다 한 수 위다. 우리가 어떻게 할지는 말할 수 없다. 그건 우리의 마지막 절규다.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다하는 모습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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