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아르헨티나에 좋지 않은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팀 성적 부진과 팀 내 불화설, 감독 경질설에 이어 이번엔 극성 팬들의 '동성애 혐오 발언과 모욕적 응원가'가 도마 위에 올라 벌금을 내게 됐다.

FIFA는 25일(현지 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르는 과정에서 빚어진 정치적·차별적 구호에 대한 징계내용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에 내려진 벌금은 10만 5,000 스위스 프랑(약 1억 1,870만 원)이다.

FIFA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일부 응원단은 크로아티아와 치른 조별 리그 D조 2차전에서 동성애 혐오와 모욕적인 응원가를 했다. 당시 경기서 0-3으로 완패한 아르헨티나는 경기 종료 후 플래시 인터뷰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경기 후 플래시 인터뷰를 하지 않으면서 언론·마케팅 규정도 위반했다'고 했다.

벌금을 받은 건 아르헨티나 뿐만 아니다. 멕시코축구협회 역시 독일전 1-0 승리를 거둘 당시 '차별적이고 모욕적 발언'으로 벌금을 내게됐다. 1 만 스위스 프랑(약 1,130만 원)부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무 1패로 조 최하위에 올라 있는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경기서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아르헨티나와 일전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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