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브라질 축구 스타 카카(36)가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30)의 부진을 진단했다. 상당한 압박에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 속, 카카는 보다 큰 그림을 봤다. 메시의 부진이 '팀'의 중요성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르헨티나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경기를 마친 현재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D조 최하위에 처져 있다. 남은 나이지리아와 조별 리그 최종전을 통해 16강 가능성은 꽤 열려 있는 극적인 상황이나, 경기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아르헨티나 속 메시는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1차전에서는 앞서나갈 수 있는 페널티 킥 기회를 날리기도 했고, 이어진 부진은 대부분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결과로 여겨지곤 했다.

카카는 선수 혼자서 상황을 바꾸기는 힘들다는 생각. 그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ESPN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가 힘겨운 상황을 보내고 있는데, 이는 축구에서 '팀'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팀'을 강조했다.

이어 카카는 "메시는 주변 선수들을 강하게 하지만, 그게 잘 되지 않았을 때는 그 역시 힘겨워 진다"며 팀 전체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아르헨티나는 D조 최하위에 있지만 16강 희망이 있다. 사실상 나이지리아를 꺾는다면 16강이 가까워진다. 카카는 "고전하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여전히 16강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면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두고보자"고 D조 최종전에 기대를 드러냈다.

16강 향방이 가려질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는 오는 27일 오전 3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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