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2019 신인 1차 지명'에서 선택한 인천고의 왼손 투수 백승건(18). SK는 그의 미래 가치를 기대했다. 그리고 백승건은 SK '에이스' 김광현을 꿈꾸며 달려왔다.

25일 신인 1차 지명에서 SK의 지명을 받은 백승건은 "꼭 입고 싶었던 유니폼을 입게 되어서 영광이다"며 소감을 말했다.

185cm, 85kg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갖춘 백승건은 최고 구속 143km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수준급으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낙폭이 큰 커브, 그리고 써클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염경엽 단장은 백승건을 지명하면서 "좋은 투구 메커니즘과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이 있기 때문에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지명의 배경을 설명했다.

▲ [스포티비뉴스=서울, 한희재 기자]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SK 염경엽 단장과 기념 촬열을 한 인천고 백승건.
일정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백승건은 "어릴 때부터 김광현 선배를 보며 꿈을 키웠다. 롤모델이다. 와일드한 투구 동작, 배짱이 있는 투구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백승건은 스스로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던질 수 있다. 그리고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을 자신이 있다. 투구 폼이나 제구력은 더 보완해야하지만 프로에 가서 더 열심히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1군에서 많은 팬 앞에 서서 내가 던지면 기분이 매우 좋을 것 같다"는 백승건은 여기까지 오면서 한 명을 생각하고 꿈을 키웠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가운데 한 명인 SK의 '에이스' 김광현이다. 백승건은 "김광현 선배의 뒤를 이어 최고의 왼손 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볼넷을 적게 내주면서도 삼진을 많이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선발투수로서 경기를 본인의 리듬에 맞게 잘 운영하는 스타일의 투수로 평가를 받는 백승건. 그가 프로에 와서 자신의 롤모델인 김광현의 뒤를 이어 KBO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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