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의 파랑새 루이스 수아레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31, 우루과이)는 승리의 파랑새다웠다. 팀을 조 1위로 이끌었고, 자신은 우루과이 역사상 월드컵 최다 골 2위(7골, 1위는 8골의 오스카 미구에스)로 우뚝 섰다. 

우루과이는 25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러시아 사마라주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수아레스가 프리킥 선제골에 이어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이겼다. 

A조. 16강에 진출할 두 팀은 결정됐다. 앞서 1, 2차전에서 모두 이긴 우루과이와 개최국 러시아. 이제 조 결정전만 남았다. 흐름은 러시아가 좋았다. 러시아는 앞선 두 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반면 우루과이는 경기당 1골씩만 넣었을 뿐이다.

팽팽한 흐름은 수아레스가 깼다. 수아레스는 전반 10분 역습 과정 아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자 키커로 나섰다. 수아레스는 수비벽이 서 있는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낮고 강하게 찼다. 러시아의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가 역동작에 걸리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수아레스의 월드컵 본선 7호 골이었다. 수아레스는 앞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3경기,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2골, 이번 러시아월드컵 본선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수아레스가 득점한 경기에서 우루과이는 모두 승리를 맛봤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승리의 파랑새인 셈이다. 

수아레스는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52호 골로 우루과이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었는데, 우루과이 A매치 최다 골을 53골로 늘렸다. 

조별리그 1차전에 실망스러웠던 수아레스는 이어 2경기 연속 골로 컨디션도 끌어 올렸다. 이제 B조의 2위로 올라올 팀을 상대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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