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일 코치와 손흥민 ⓒ연합뉴스
▲ 김남일 코치와 근거리에서 여러 대화를 나눈 손흥민(왼쪽)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한준 기자] 주장 기성용(29, 스완지시티)의 부상, 부주장 장현수(27, FC도쿄)의 부진 속에 ‘에이스’ 손흥민(26, 토트넘홋스퍼)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브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만난 대한축구협회 언론담당관 조준헌 팀장은 “우리 팀의 주장은 기성용이다. 뛸 수 없을 때 선발 출전하는 선수 중 완장을 차는 것”이라고 했다.

조준헌 팀장은 “경기에 당일에 알 수 있다”며 손흥민이 완장을 타고 경기할지에 대한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선수단 단장은 “기성용이 없지만 경험과 자신감이 많은 손흥민이 팀의 분위기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날 본 훈련에 앞서 러닝을 하면서 이례적으로 김남일 코치와 나란히 뛰며 여러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남일 코치는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대명사다. 손흥민이 기성용의 부상 속에 독일전에 팀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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