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com이 올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불펜 투수를 정리했다. 사진은 볼티모어 대런 오데이.
▲ MLB.com이 올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불펜 투수를 정리했다. 사진은 신시내티 라시엘 이글레시아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한 달이 조금 넘게 남았다. 우승을 노리는 컨텐더 팀이라면 지금쯤 주판알을 바삐 굴릴 시간이다. 

트레이드 시장이 활발한 포지션 불펜 투수 쪽에서는 벌써 몇몇 선수들이 팀을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6일 MLB.com 존 폴 모로시 기자는 "샌디에이고 마무리 브래드 핸드가 대표적인 선수다. 그런데 핸드의 트레이드는 이미 기정사실이니까, 다른 선수들의 상황을 알아봤다"고 했다. 

오클랜드 오른손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워싱턴 시절 중간 투수였다가 팀을 옮긴 뒤 마무리로 정착했다. 지난해 오클랜드로 트레이드된 뒤 올해까지 30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워싱턴에서는 3년 반 동안 4세이브였다. 모로시 기자는 "마무리 투수가 FA를 앞두고 있는 보스턴과 클리블랜드에 적합한 선수"라고 내다봤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볼티모어는 불펜 투수들을 대거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다. 자크 브리튼, 브래드 브락이 언급되는 가운데 대런 오데이가 주목받았다. 오데이는 내년 시즌에도 900만 달러에 활용할 수 있는 선수고, 브리튼과 브락은 FA 직전이라 재계약하지 않는 한 반 시즌용 선수에 불과하다. 

▲ MLB.com이 올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불펜 투수를 정리했다. 사진은 마이애미 카일 바라클로.
신시내티 역시 강한 불펜이 필요하지 않은 처지다. 라이셀 이글레시아스, 아미르 가렛, 재러드 휴즈가 트레이드 후보다. 마이애미에서는 카일 바라클로, 애덤 콘리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화이트삭스의 호아킴 소리아, 자비에르 세데뇨 역시 마찬가지. 모로시 기자는 애틀랜타 마무리 투수 아로디스 비즈카이노의 부상이 트레이드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오승환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가능성은 열려 있다. 

토론토는 올해 불펜 투수들을 대거 보강해 경쟁에 나섰지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상황이 아니라면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매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오승환이 매물이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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