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오른쪽)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환상적인 손흥민의 득점이 월드컵 조별 리그 2차전 16경기에서 나온 골 가운데 최고의 골 후보에 올랐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25일(한국 시간)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2차전에서 나온 베스트 골 후보를 발표했다. 독자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형식이다.

한국이 1-2로 패한 멕시코전에서 기록한 골도 후보에 올랐다.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들을 흔든 뒤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도 손을 쓰지 못했다. 손흥민의 골은 전체 투표 가운데 5%의 지지를 얻고 있다.

1위는 스웨덴전에서 종료 직전 골을 터뜨린 토니 크로스(독일)다. 크로스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크로스 대신 직접 슈팅을 선택해 결승 골을 뽑았다. 모두의 예상을 깬 선택과 정확한 임팩트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전체 투표의 41% 지지를 받았다.

2위는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침몰시킨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의 골이다. 모드리치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들을 좌우로 흔들면서 슈팅 각도를 만든 뒤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절묘하게 찔렀다. 1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경기를 크로아티아 쪽으로 확실히 끌어오는 득점이었다.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의 스타들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23% 지지를 받고 있다.

3위는 제시 린가드(잉글랜드), 4위는 아메드 무사(나이지리아)다. 린가드는 파나마전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무사는 아이슬란드전에서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절묘하게 트래핑한 뒤 그대로 때려 골을 만들었다. 린가드는 10%, 무사는 7%의 팬들이 선택했다.

이외에도 멋진 골들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 호주의 골망을 열어젖힌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의 발리슛, 제르단 샤키리의 슛이 수비 벽에 걸려 흐르자 그대로 다시 받아 넣은 그라니트 자카(이상 스위스)의 중거리 슛도 후보에 올랐다. 튀니지를 침몰시킨 로멜루 루카쿠(벨기에)의 골, 세네갈-일본전에서 나온 무사 아구에(세네갈)와 이누이 다카시(일본)의 골도 멋진 골로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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