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서울, 한희재 기자]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KIA에 지명된 광주동성고 김기훈이 조계현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이변 없이 좌완 파이어볼러를 택했다.

KIA는 25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신인 1차 지명 행사에서 김기훈을 지명했다. KIA는 1년 전 동성고 포수 한준수를 뽑은 데 이어 2년 연속 동성고 출신 선수를 뽑았다.

김기훈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25이닝 12피안타 40탈삼진 9볼넷 5실점(2자책점) 평균자책점 0.72를 기록하며 동성고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해 최고 150km를 찍은 강속구 투수다. 빠른 공을 바탕으로 고교 타자들을 제압하며 경기당 탈삼진율이 14.40을 기록했다.

광주 연고권에는 광주일고를 올해 황금사자기 우승으로 이끈 내야수 김창평(타율 0.361), 유장혁(0.397) 등도 KIA의 부름을 기다렸으나, KIA는 역시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김기훈의 치명적인 매력을 거부하지 못했다.

KIA는 지명 후 "빠른 직구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투수로, 동성고 1학년때부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입단 후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변화구 제구력과 하체를 활용한 투구법을 가다듬으면 발전이 빠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계현 KIA 단장은 지명 행사에서 "강한 멘탈과 근성을 가지고 있는, KIA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밝혔다. 김기훈이 KIA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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