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키스 틀어주세요!" 케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해트트릭을 기록한 해리 케인에게 취재진이 조금 기묘한 질문을 던졌다. "해트트릭 축하 곡은 뭔가요?"

잉글랜드는 24일 오후 9시(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G조 2차전에서 파나마를 6-1로 꺾었다.

케인은 3-5-2 포메이션의 최전방에서 골을 노렸다. 케인은 상대적으로 약체인 파나마를 상대로 무려 3골을 작렬했다. 케인은 경기 초반부터 골맛을 봤다. 전반 22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끝이 아니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페널티킥을 담당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7분에는 행운의 골이 터졌다. 로프터스 치크의 슈팅이 케인 뒷발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갈랐다.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2경기 만에 5골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멜루 루카쿠(이상 4골)를 밀어내고 득점 선두에 올랐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들어선 케인에게 한 브라질 방송국이 다소 황당한 질문을 던졌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해트트릭을 축하하기 위해 어떤 노래를 택할 것인지 물어봤다. 경기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아 황당할 수 있는 질문.

케인은 신중하고 친절하게 답변했다. 그는 잠시 망설인 뒤 "준비를 하진 않았다"며 "캘빈 해리스와 두아 리파의 '원 키스(One Kiss)를 고르겠다"고 말했다.

두아 리파는 영국 출신의 가수로, 레알마드리드와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최근 공연을 한 바 있다. 원 키스는 올해 4월 발표된 곡으로 차트 상위권을 차지해 케인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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