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오재원이 뜨거운 타격감으로 삼성전 시리즈 우세를 이끌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주말 3연전 동안 '핏빛 난타전'을 벌였다.

두산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삼성전에서 12-7로 이겼다. 두산은 1패 후 2연승으로 시리즈 우세를 달성했다. 삼성은 전날(23일)에 이어 3연전 내내 대량 실점하며 패했다. 

이번 3연전은 더운 대구 날씨만큼 뜨거웠다. 두 팀이 창 대 창으로 맞붙은 난타전이었다. 첫 경기였던 22일에는 삼성이 두산을 16-14로 꺾었다. 김헌곤이 3안타(1홈런) 6타점을 쓸어담았고, 러프도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구자욱도 3안타(1홈런) 4득점을 기록하며 타격전 끝에 두산을 제압했다.

두산은 22일 패했지만 9회에만 5득점을 몰아올리는 등 7회 이후 8득점하며 타격감을 살렸다. 그리고 23일 3-4로 뒤져 있던 7회 오재원이 시즌 첫 만루 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김재호가 8회, 김재환이 9회 홈런을 보태면서 삼성에 11-4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24일에도 1회와 4회, 9회를 제외한 6이닝 동안 꾸준히 점수를 내며 장단 17안타로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전날 만루포의 주인공 오재원이 이날도 홈런 포함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재환도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의 매서운 화력 속 삼성은 3연전 동안 37실점을 기록했다. 첫 날도 크게 앞서고 있다 막판 추격을 허용하며 마무리 투수 심창민까지 끌어 써야 했다. 삼성도 3연전 27득점을 기록하며 많은 점수를 뽑아냈지만 두산의 창이 더 뾰족하다는 것을 느낀 주말이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