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서울, 한희재 기자]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삼성 홍준학 단장이 경북고 원태인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1픽'에 이변은 없었다.

삼성은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에서 경북고등학교 원태인을 지명했다.

삼성의 원태인 지명은 놀랄 일이 아니다. 대구 경북 지역 유망주들 가운데 원태인은 손에 꼽힐 정도로 우수한 기량을 보여줬다. 그는 경복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유명했다. 아버지인 원민구 경복중학교 감독 밑에서 야구선수로 꿈을 키운 그는 경복중 재학 때 이미 시속 140km대의 빠른 공을 뿌리며 주목을 받았다. 아버지와 아들이 한 팀에 1차 지명된 첫 사례기도 하다.

경복중을 졸업하고 경북고등학교로 진학한 원태인은 3학년인 올해 12경기에 등판해 47⅓이닝을 던지며 6승 1패 평균자책점 0.96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탈삼진 60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0개를 내줬다. 힘있는 공으로 삼성 스카우트 눈에 들었다.

삼성 최무영 스카우트 팀장은 원태인에 대해 "기본적으로 야구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고등학교 선수로서는 기량적인 면에서 크게 결점이 없다"고 평가했다.

최 팀장에게 즉시 전력감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는 "신인들은 즉시 전력감이라고 평가한다고 하더라도 대개는 1, 2년 시간이 필요하다.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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