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 골로 맹활약한 케인.
▲ 이겼지만 고전한 잉글랜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잉글랜드가 극적인 케인의 골로 튀니지를 격파했다.

잉글랜드는 19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볼고그라드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튀니지에 2-1로 이겼다.

해리 케인이 멀티 골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 선발 명단

잉글랜드는 최전방에 케인, 스털링 투톱을 기용했다.  린가드, 알리, 헨더슨으로 중원을 지키고 영과 트리피어를 좌우 윙백으로 기용했다. 수비는 스리백으로 나서 워커, 스톤스, 매과이어를 배치했다. 골문은 픽포드가 지켰다.

튀니지는 4-1-4-1 포메이션으로 수비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치렀다. 최전방에 카즈리를 배치했다. 중원엔 F.벤 유세프, 사시, 바드리, 슬리티가 뒤를 받치고 스키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브론, S.벤 유세프, 메리아, 말룰이 포백으로 출전했다. 골키퍼론 하센이 나섰다.

◆ 전반: 결정력 아쉬웠던 잉글랜드, 어리석은 반칙에 PK 허용

잉글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분 헨더슨이 원터치패스로 수비 뒤 공간을 노렸다. 알리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스털링이 쇄도했지만 수비에 걸렸고, 린가드가 뒤이어 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4분에도 알리-린가드-스털링으로 이어지는 멋진 공격 전개가 나왔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11분 드디어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에서 스톤스가 헤딩을 시도했고 골키퍼에 맞고 흐른 것을 케인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잘 나가던 잉글랜드는 전반 33분 흔들렸다.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허용했고 이를 막으려던 워커가 팔을 휘둘러 S.벤 유수프를 가격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사시에게 실점했다.

잉글랜드는 경기를 잘하고도 앞서 가는 데 실패했다. 전반 39분 스털링의 오버헤드킥에 이어 스톤스가 완벽한 기회에서 부정확한 임팩트로 기회를 날렸다. 전반 43분에도 프리킥에서 매과이어가 헤딩으로 공을 떨어뜨린 뒤 린가드가 완벽한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44분 트리피어의 완벽한 스루패스에 린가드가 침투하면서 골키퍼까지 피해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좋은 기회가 많았지만 잉글랜드는 전반전 균형을 깨지 못했다.

◆ 후반: 두드렸으나 마무리하지 못한 잉글랜드

후반에도 잉글랜드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후반 6분 린가드의 코너킥을 알리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후반 15분 헨더슨의 오픈 패스를 받아 트리피어가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차단당했다. 수비 간격을 좁혀서 버틴 튀니지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잉글랜드는 공세를 지속했다. 후반 23분 스털링을 빼고 래시포드를 투입했다. 후반 35분엔 알리를 빼고 로프터스치크를 투입해 마지막 힘을 쏟았다.

후반 43분 로프터스치크가 우측면을 돌파한 뒤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래시포드가 슛을 시도하지 않고 동료에게 공을 흘리다가 모두 슈팅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위기의 순간엔 역시 해결사였다.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이 극적으로 헤딩 슛으로 튀니지의 골망을 흔들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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