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밀 포르스베리
▲ 올라 토이보넨


[스포티비뉴스=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한준 기자] 경기 당일까지 꼭꼭 숨긴 신태용 감독의 전략에 대해 스웨덴 대표 팀은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고 했다. 한국이 수비적인 경기를 할 것이라 예상했다며 특별히 공략이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마르쿠스 베리의 투톱 파트너로 뛴 올라 토이보넨은 1선과 2선, 측면을 활발하게 오가며 한국의 수비그물을 헐겁게 했다. 토이보넨은 한국이 4-3-3 포메이션으로 나선 것에 대해 “아주 수비적인 경기했다. 우리 피지컬 플레이와 롱볼을 좀 두려워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수비적이었다”면서 놀랄 만한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에밀 포르스베리도 “한국이 뒤에서 안정적으로 지킬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했다.

한국은 공격력이 약한 스웨덴이 전진하게 만들어 배후를 공략해 수비 강점을 약화시키려는 접근법을 갖고 있었다. 스웨덴은 초반 15분 간 고전했으나 이내 자신감을 찾고 한국 역습을 통제하고 평소 공격 패턴으로 한국 문전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포르스베리는 “우리 역시 우리 팀이 수비가 좋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도 공을 통제하고 좋은 기회를 만드는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특히 우리는 후반전에 한국 보다 좋은 경기를 했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했다. 

▲ 그랑크비스트와 안데르손 감독


스웨덴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얻었지만 이날 15개의 슈팅을 기록하고 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화력을 뿜어낸 플레이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한국이 최고의 시작을 했지만 15분 이후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우리가 결국 골을 넣었다. (필드골을 넣지 못한 것은) 운이 없었다. 많은 기회가 있었고 후반전에 헤더로 골 넣을 수 있었는데 크로스바 넘겼다. 페널티킥이 나와서 결국 득점했다. 우리가 더 좋은 팀이었고 더 좋은 축구를 했다. 더 기회를 만들었다.” (토이보넨)

이날 경기를 하고서 “한국에 인상적인 선수가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토이보넨은 자신에 차 있었다. 포르스베리는 “한국도 좋은 팀이었다”고 립서비스를 하면서도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한국에게는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그래서 자랑스럽다”고 했다. 

공수 양면에 걸쳐 한국의 플레이에 대해 놀랄 것이 없다고 했던 스웨덴. 야네 안데르손 감독은 한국에 대한 준비가 충분했다고 했다. 등번호를 바꾼 한국의 교란책도 효과가 없었다고 했다.

“우리를 혼란시키려 헸던 건지는 잘 모르겠다. 야콥슨은 분석하는데 1300개의 비디오클립을 분석했다. 20분으로 요약했다. 번호와는 무관하게 선수들 다 안다.” (안데르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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