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들이 패스 훈련할 때 혼자 저글링으로 몸을 푼 포르스베리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한준 기자] "포르스베리는 공을 좋아한다. 혼자 저글링하는 훈련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때 그때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공과 함께 훈련한다." (마이클 바그너 아프톤블라데트 기자)

스웨덴이 한국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과 스웨덴은 18일 맞대결에 앞서 17일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한 시간의 공식 훈련과 기자 회견을 했다.

첫 번째 일정은 현지시간으로 낮 12시에 시작한 스웨덴의 공식 훈련. 스웨덴 선수들은 훈련 시작 30여분 전부터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며 최대한 실전 경기가 열리는 경기 장소에 적응하려 했다.

훈련 중인 스웨덴 선수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끈 선수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공격을 이끄는 왼쪽 윙어 에밀 포르스베리(27, RB라이프치히).

▲ 볼 감각에 주력한 포르스베리의 몸풀기 ⓒ한준 기자


팀 내 창조성을 담당하는 선수인만큼 준비 과정은 다른 선수들과 달랐다. 본격 훈련 시작에 앞서 선수들은 두 명 내지 서너명이 짝을 이뤄 패스를 주고 받으며 예열했다. 포르스베리는 달랐다. 홀로 공을 트래핑하고 다루면서 볼 감각을 잡는 데 주력했다.

포르스베리는 5분 가까이 홀로 공을 만졌다. 최대한 오랜 시간 공을 트래핑하려는 듯 집중력을 갖고 공을 차다 코칭 스태프의 휘슬이 들리자 멈췄다. 

포르스베리는 규율과 조직력을 강조하는 스웨덴에서 개인 능력으로 차이를 만드는 에이스다. 왼쪽 측면에 서지만 가운데로 치고 들어와 2선과 전방에서 돌파와 슈팅을 뿌린다. 솔로 플레이가 중요하디. 웜업 과정에서도 혼자만의 감각을 만들었다.

취재현장에서 만난 스웨덴 유력지 아프톤블라데트의 마이클 바그너 기자도 "포르스베리는 저글링하는 훈련을 혼자 많이 하는 편이다. 공과 함께 하는 훈련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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