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의사' 하들그림손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우리는 아르헨티나가 가진 재능을 알고 있었고, 많은 공간을 주지 않았다."

아이슬란드는 16일 밤 10시(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옷크리티예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D조 리그 1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직후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 따르면 헤이미르 하들그림손 감독은 "엄청난 성공이다. 나는 아르헨티나가 이번 월드컵에서 훨씬 높은 곳까지 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이번 결과는 정말 환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슬란드는 월드컵 본선에 처음으로 나섰고 그 상대가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였다. 열세가 예상됐지만 단단한 수비로 메시를 포함해 재능 있는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그리고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승점을 기록하는 감격을 맛봤다.

하들그림손 감독은 "우리는 아르헨티나가 가진 재능을 알고 있었고, 많은 공간을 주지 않았다"면서 무승부를 거둔 비결을 설명했다.

무승부는 거뒀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하들그림손 감독은 "조금 더 수비 뒤 공간을 노리길 바랐다"면서도 "공을 잡고 있지 않다면 어려운 일"이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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