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가 고개를 떨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무승부에 책임감을 느낍니다."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는 16일 밤 10시(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옷크리티예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D조 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예상을 깨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맹공을 펼쳤지만 끝내 '두 줄 수비' 아이슬란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19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멋진 터닝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불과 4분 뒤인 전반 23분 알프레드 핀보가손에게 실점했다.

결정적인 승부처는 후반 19분에 찾아왔다. 메시는 막시밀리아노 메사가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중요한 첫 경기에서 승리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경기 직후 메시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메시는 "라인 사이에서 공간을 찾지 못했다. 후반전 아이슬란드는 다른 것을 했다"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인정했다. 

메시는 자신이 놓친 페널티킥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메시는 "무승부에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승리하면서 시작하고 싶었다. 승리가 우리를 침착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 상대는 발칸 반도의 강자 크로아티아다. 메시는 "지금도 생각은 마찬가지다. 남은 두 경기를 이겨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아직 두 경기를 남겼다. 크로아티아와 나이지리아다. 크로아티아는 똑같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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