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패한 피치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러시아는 잘했고, 사우디는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4일 밤 12시(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에 0-5로 완패했다.

사우디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두 줄 수비에 이어 역습을 장착한 러시아의 경기 운영에 애를 먹었다. 무딘 공격은 오히려 패스 실수로 실점 빌미를 줬다. 2골을 뒤진 채 시작한 후반전 초반 잠깐 힘을 냈지만 이후엔 집중력과 체력마저 떨어지면서 3골을 더 헌납했다. 완패였다.

경기 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후안 안토니오 피치 사우디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예상하지 못했던 대패를 맞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피치 감독은 러시아가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펼쳤고, 사우디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러시아가 잘했다. 반면 우리는 좋은 형태를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가 우리를 놀라게 할 모든 것들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는 좋지 않았던 경기력이 결과를 설명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전략을 수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패배로 16강행은 더욱 험난해졌다. 피치 감독은 "우리는 이제 결과를 잊고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