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박용택은 5일부터 10일까지 6경기에서 주간 최다인 11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 곽혜미 기자
▲ LG 박용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6월 안에 최다 안타 못 치면 다시 5월의 박용택으로 돌아간 거다." LG 박용택은 지난 2일 KBO 리그 최초 200홈런-300도루 기록을 세운 날 이렇게 말했다. 당시 박용택은 양준혁 해설위원이 보유한 KBO 리그 최다 안타(2,308개) 경신에 27개를 남겨두고 있었다. 

5월 슬럼프가 깊었지만 박용택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8일 통산 2,300안타 고지를 밟는 등 순조롭게 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5일부터 10일까지 6경기에서는 리그 최다타이인 11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넥센 이정후, 롯데 손아섭과 함께다. 

8일 삼성전 4타수 3안타를 비롯해 멀티히트 경기가 3번이다. 몰아치기에 시동을 건 박용택은 "한동안 부진했는데 정상적인 타격감이 돌아온 것 같다. 이 타격감을 유지해 좋은 활약 보여드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박용택의 주간 타율 0.478는 KIA 최형우(0.526)와 손아섭(0.524)에 이어 3위다. 많은 안타를 치면서도 무리하게 타격하지 않았다. 볼넷 4개 주간 최다 2위 기록이 증명한다. 기록에만 치중하는 타격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 넥센 한현희는 지난주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 한희재 기자
주간 홈런 1위는 두산 김재환이다. 5일부터 8일까지 4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 4경기를 포함해 1일 KIA전부터 7경기 연속 대포를 터트렸다. 타점도 10개로 1위다. 김재환과 함께 LG 양석환이 주간 10타점을 올렸다. 

5일 화요일과 10일 일요일 주2회 등판한 선발투수 7명 가운데 3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긴 선수는 2명이다. 모두 에이스급 투수가 아니라 하위 선발투수라는 점이 흥미롭다. 

넥센 한현희는 5일 두산전에서 6⅔이닝 5실점으로 진땀승을 거둔 뒤 10일 KT를 만나 7이닝 1실점 호투로 가볍게 승수를 챙겼다. 지난주 주간 2승 투수는 한현희가 유일하다. SK 문승원은 5일 삼성 상대 7⅔이닝 2실점, 10일 한화 상대 5이닝 3실점으로 2경기 합계 평균자책점 3.55를 남겼다. 

불펜에서는 LG 정찬헌과 두산 함덕주가 각각 2개의 세이브를 추가했다. 정찬헌은 3경기 2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함덕주는 3경기 3⅓이닝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까지 뛰어났다. KIA 김윤동, 넥센 이보근, 한화 이태양은 홀드 2개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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